풀뿌리 수련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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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수련문화
  • 관리자
  • 승인 2007.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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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이렇게 일굽시다

현대인들은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정보사회를 맞으면서 미래에 대한 높은 기대와 함께 알 수 없는 불안이 공존한다.

디지털 기술발전으로 열린 인터넷 세상, 정보지식의 사회에서 난무하는 생각과 웹사이트 사이를 유랑하는 고독한 인간 군상, DNA복제로 또다른 자신을 만나면서 정체성에 당혹하게 될 미래의 인간들, 그리고 만만치 않은 현금의 세계는 인구폭발, 문명충돌, 핵전쟁, 환경재앙 등의 난제들이 겹겹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데 오탁악세의 중생고를 해결하고 인류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21세기 불교는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가?

무엇보다 종교적 사명은 인간 정체성에 가해질 온갖 불안감 조성 인자나 위협으로부터 넉넉히 벗어날 수 있는 영적 깨달음을 확보하게 하고, 이웃에게 자비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정신·생각·마음의 힘을 더욱 정교하게 복사 교환하는 객관적 기술의 힘을 확보해 가고 있는 현인류에게 불교의 메시지 역시 이 시대의 정신적 눈높이에 맞추어 정신적 도구(수련프로그램)를 만들 필요가 있다. 이름하여 ‘개별맞춤수행 프로그램’의 제작이다.

금덩어리 자체로 있는 팔만대장경은 이 시대 사람들이 소화하기 힘들다. 금가락지, 금반지, 금귀걸이, 금시계, 금핀 등으로 디자인해서 나누어 주어야 한다.

금세기 중반에 이미 인류 지성들의 정신수준은 부분에서 통합된 전체를 보고 대상에서 그 관계성을 보는 시스템 사고의 틀을 확립했으며, 생태적 자아로 일어서고 있는 지성들의 도덕에는 더 이상 인간 존엄성만을 최고의 가치라고 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서 미래형 인권개념 속에는 생태적 세계관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윤리 도덕에는 생태권 속에 공생하는 동물·식물 등이 속한 자연과 나아가서는 올해 최고의 인물 1위로 선정된 피카츄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다 통용될 수 있는 폭넓은 개념의 상생(相生)윤리가 요구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직의 권위가 무너지고 캐릭터에도 감정이입을 하여 생명체로 간주하는 공생체를 지향하는 21세기를 살아갈 사람들에게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자기 정체성의 참된 확립이며 이것을 확립시켜 주기 위해서는 참마음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수련문화를 확산시키는 길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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