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마음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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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마음을 거뒀습니다!!!
  • 관리자
  • 승인 200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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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마음을 거뒀습니다!!!]

지난 5 월은 신록의 기운을 하나도 느끼지 못하고 보냈습니다.

특히 5 월 들어 온 나라에 왜 그리 어두운 기운들이 모여 드는지, 제 수행으로는 감당하기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연을 접고 가능하면 묵언(默言)으로 지내려 했습니다. 그래도 수행이 부족한지라 답답한 마음을 가눌 길 없어 가끔 토로하기도 했었지요...

그 와중에 희미하나마 응답을 들은 것이 폭우 가득했던 지난 29 일 금요일. 어둠이 절정에 달한 듯 전국에 내리 퍼붓던 그 폭우 속에, 희망의 메시지가 제 가슴에 아주 가늘고 희미하지만 들려 온 것입니다. 그 약한 메시지를 가슴에 담고 다시 생각하기 이틀. 30 일 일요일 오후, 드디어 저는 5 월 내내 저를 떠나지 않던 어두운 마음을 접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밝은 마음을 일으키고 근처 법당의 부처님 앞에 제 마음과 서원을 공양 올렸습니다...

다시 밝은 마음으로 예전처럼 그렇게 아침을 맞으니, 이게 웬 일입니까? 부처님도 축복을 하시는 듯, 사흘을 못 넘기던 맑은 하늘이 오늘 유월 아침까지 눈부실 정도로 밝고 푸르게 빛납니다. 한 마음이 맑으면 온 법계가 맑아진다는 부처님 말씀이 정녕 헛된 말씀이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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