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책들] 원효 설화의 美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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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밝히는 책들] 원효 설화의 美學
  • 관리자
  • 승인 2007.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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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설화의 美學
오대혁 지음

국문학자 오대혁 선생이 오랜 연구와 준비 끝에 내놓은 『원효 설화의 美學』은 우리 한민족의 의식 속에 살아 있으면서도 그 실체를 파헤치지 못한 원효와 관련된 설화를 집성하고, 정서와 미학, 그리고 그 의미를 자세히 살핀 책이다.
지은이는 금석문, 승전(僧傳)에서부터 사지(寺誌), 지방지, 현전 구비설화까지 기존의 연구자료에 수십 편의 설화를 발굴 첨가하고, 번역·주석을 착실하게 수행하였다.
그리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개별 설화들을 끌어 모아 탄생, 고행, 오도(悟道) 등의 일정한 서사구조에 귀속시켜 살피는 새로운 연구방법을 새롭게 제시하고, 전승의 양상을 도표화하여 설화 전승의 대체적인 양상과 서사양식상의 변천사를 고찰하고 있다.
또한 불교용어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일반적인 불교설화의 특성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어 불교를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불교춘추사 펴냄/값 13,000원

용수의 공사상 연구- 그 종교적 의미에 대하여
프레데릭 J. 스트렝 지음·남수영 옮김


이 책은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기본적인 불교 용어인 ‘공성(空性)’에 대해서 종교학적으로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공성을 자각하여 깨달은 사람은 단지 부적절한 이해로 인해 발생한 업력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즉 언어와 정신적 분별을 통해서 일어나는 정서적인 집착들에 ‘독자적 존재성’이 없음을 아는 사람은 이름에 상응하는 실체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이런 해석은 또한 ‘공성’이라는 용어를 해석하는 데 구원론적인 성격이 있음을 나타낸다.
이 책을 통해, 궁극적인 진리를 표현하기 위해 인간이 얼마나 노력하였고 보살로 칭송받는 용수라는 수행자이자 학자가 그 용어에 진리를 담고 깨달음의 가능성을 포함시키기 위해 얼마나 고심하였는지 알 수 있다.
시공사 펴냄/값 9,000원

영가 천도를 위한 기도법
화암 스님 지음


지장보살본원경에 이르기를 “생전에 좋은 인연을 닦지 않고 죄만 많이 지은 사람은 죽은 후 그 권속들이 그 사람을 위해 공덕을 베풀지라도 그가 받을 수 있는 공덕은 1/7뿐이고 나머지 6/7의 공덕은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현재나 미래의 중생들은 스스로 수행하여 그 공덕을 받으라”고 했다. 49재는 의식을 행하는 과정 속에서 영가와 가족 모두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인 것이다.
이 책은 먼저 49재와 천도재의 의의를 개괄적으로 살펴본 후 영가천도 기도문, 기도법, 독경, 그리고 49재 천도재를 준비하는 마음자세 등을 수록하였다. 이 책을 통해 49재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 더 나아가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불자 가정마다 비치용이 아닌 실용적 가치로 이 책이 보급되었으면 하는 까닭에서 법보시판으로 제작되었다. 판매수익금도 포교불사를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도서출판 여래 펴냄/값 6,000원

통일로 가는 길
법륜 스님 엮음


『통일로 가는 길』은 법륜 스님이 (사)좋은벗들(구 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본부)에서 활동하면서 강의했던 내용을 시기별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은 분단 50년의 상황을 재조명하고 민족화해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상고사와 민족독립사에 대한 재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식량난 이후 북한주민의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밝히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과거의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히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에 초점을 맞춰, 민족 화해와 통일로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정토출판 펴냄/값 7,000원

부처님께 재를 털면
스티븐 미첼 엮음·최윤정 옮김


1966년 일본을 시작으로 홍콩, 미국, 캐나다, 폴란드, 영국, 스페인, 브라질, 프랑스 등에 홍법원을 개설하고 한국 선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온 숭산 스님의 선 수행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숭산 스님이 외국인 제자들과 주고받은 선에 관한 편지글과 제자들이 자유롭게 던진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행의 정도가 제각각 다른, 여러 제자들의 질문에 그 상황에 알맞게 답을 들려주는 숭산 스님의 가르침은 부처님의 대기설법과 통한다. 선 수행에 관심 있는 많은 독자들에게는 단순한 독서 행위를 넘어 자신의 공부 길을 점검해 볼 계기가 될 것이다.
도서출판 여시아문/값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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