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법명상(觀法冥想)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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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법명상(觀法冥想)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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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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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특집 - 수행합시다10

◀관(觀)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혜봉 관이란 통찰이며 주시이며 바라봄이고 알아차림이며 관찰입니다.

물리학자들이 사물을 관찰하고 사물의 법칙을 관찰하듯 생물학자들이 생물을 관찰하고 생물의 생존법칙을 관찰하듯 명상수련에 있어서 관찰이라 함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관찰해서 참다운 자기를 깨닫는 과정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몸과 마음을 관찰할 것인가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야 하고 그 방법을 가지고 스스로가 수련하면서 체험하고 체득해야 하는 실제적인 경험의 문제가 중요한데 그것을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일체의 의도가 없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앉아있을 때는 그냥 앉아있고 걸을 때는 그냥 걷고 일하고 밥먹고 옷입고 잠자고 쉬고 하는 모든 행위에 일체의 마음이 없이 그냥 할 뿐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무엇을 할 때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거나, 해결하고자 하거나, 옳다 그르다 하거나, 맞다 틀리다 하거나, 잘한다 못한다 하거나, 걱정하거나, 의심하거나, 저항하거나, 집착하거나, 연연하거나, 불편해 하거나 하는 등등의 수없는 의도와 마음을 가지고 하거나 끊임없이 만들어서 판단하고 분별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시비분별 때문에 자신도 괴롭고 타인도 괴롭게 하면서 고통의 바다를 헤어나지 못하고 끝없이 윤회합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는 것이 바르게 보는 것인지,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바르게 생각하는 것인지, 어떻게 말하는 것이 바르게 말하는 것인지, 어떻게 행하는 것이 바르게 행하는 것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것인지, 어떻게 닦는 것이 바르게 닦는 것인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끊임없이 마음을 일으키고 만들고 붙이던 마음 즉 시비하고 판단하고 분별하는 마음을 일단 그치는 것〔止〕이 필요합니다.

둘째 마음을 일으키고 만들고 붙이던 일체의 마음을 그친 상태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느끼고 관찰하면서 알아차리는 일입니다.

몸을 관찰하고 주시한다 함은 몸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이를테면 앉아 있을 때는 앉아 있는 상태를, 걸을 때는 걷는 몸의 상태를, 일할 때는 일하는 몸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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