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샘·한여름 밤의 추억
’99년 1월의 어느 겨울날, 무작정 휴가를 내고 동해안 겨울바다여행을 떠났다. 예정지는 강릉. 강릉 일대를 돌며 1박을 하고 돌아오는 막연히 세운 계획이었다. 동해안 여행은 여름 해수욕장 가는 일 외에는 없었던 나에게는 설레임으로 가득한 여행이랄 수 있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분은 가히 형언할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시원한 바닷바람. 넓게 펼쳐진 백사장.
강릉 경포대 입구를 들어설 무렵, 나는 히치하이킹을 하는 한 자매와 함께 하게 되었다.
그들을 태워 경포대로 들어서는 순간 나의 미간은 찌푸려졌다. 북적대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많은 차들로 인한 거리의 복잡함. 하지만 뜻하지 않은 즐거움은 그들이 나에게 커피 한 잔을 대접하겠다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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