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 오셨던 부처님
상태바
우리 곁에 오셨던 부처님
  • 관리자
  • 승인 2007.09.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현행자의 목소리

광덕 스님께서 입적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듣기 몇 시간 전부터 나는 눈물을 철철 흘리고 있었다. 묘하게도 염려가 되던 눈병(유행성 결막염)이 그 시각부터 심해지기 시작하여 눈물이 마구 흘러내리는 것이었다. 불광사로 달려가서 스님 영정을 흐린 눈으로 바라보면서 절을 올리는데 정말이지 울고 싶은 눈물도 나고 아픈 눈물도 흘러내려 사방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많은 분들이 광덕 스님과 독특한 인연을 가졌으리라고 생각한다. 많은 불자들이 그분의 모습만을 보고 신심을 내고 불교를 알게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 나의 경우도 스님을 한 번 뵙고 스님을 시종 쫓아다니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76년 가을 무렵쯤으로 기억된다. 나는 군에 입대하여 원주 후송병원 행정병으로 배치되어 고단한 졸병생활을 하고 있었다. 매주 일요일 원주시내에 있는 1군법당에 가서 머리를 식히고 오는 것이 작은 행복이었던 그런 시절이었다.

어느 일요일 군법당엘 나가니 군법사님께서 오늘은 군장병들이 다함께 수계를 받는 날이라고 하셨다. 그러고는 수계를 주시러 오시는 스님은 그야말로 덕높으시고 고매하신 스님이라고 찬양이 대단하셨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