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성교육
상태바
할머니의 성교육
  • 관리자
  • 승인 2007.09.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의 의문에서 그 해결까지

“다름이 아니고요. 에미 없는 손녀를 키우다 보니 측은하고 가엾고 마음이 영 편치를 않군요. 아주 당차고 똑똑하고 살림잘하는 며느리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유방암에 걸려서 몇년 전 수술을 받았는데 임파선에 전이 되어 병원생활 삼 개월 여, 서른일곱 나이로 그냥 갔답니다.

그때 아홉 살이던 손녀딸이 지금 열두 살 초등학교 오학년입니다.

아범이 정신없는 중에도 에미 앞이라 공부를 잘 챙겨주었고, 나도 역시 힘이 있어 빨래며 준비물, 도시락도 잘 싸 보내고 있습니다만 볼 때마다 딱하고 측은해서 가슴이 미어집니다.

다름이 아니라 손녀에게 성교육을 해주어야 할텐데도 어디서부터 무슨 말을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서요….”라고 질문을 해온 금년 예순일곱 되신 보살님의 음성이 그렁그렁 전화기를 울렸다.

양가가 모두 맏이다 보니 사촌언니도 없고, 고모나 이모가 있는 것도 아닌 계집애 나이 열두 살, 학교에서 도성교육은 시키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할머니로서 뭔가 일러줘야만 될 것 같은데 너무 옛스럽게 얘기하기도 그렇고 지금 현대적인 성교육의 기준이나 잣대 등 어떤 방법이 있을 것 아니냐는 물음에 상담자도 같은 입장이 되어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다.

“그 힘들고 어려운 중에서도 손녀딸 성교육에 관심을 두고 계시니 보살님 은혜가 막중하다고 느껴집니다. 우리 나라 여학생의 초경은 보통 이르면 초등학교 4학년, 혹은 중학교 1학년으로 예전보다 앞당겨졌는데 이는 요즘 청소년들의 신체적·육체적 발달과 연관이 있습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