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송
由諸業習氣 二取習氣俱
前異熟旣盡 復生餘異熟
모든 업(業)의 습기(習氣)와 능(能)과 소(所) 2취(二取)의 습기가 함께 함으로 말미암아서 ‘생사윤회가 존재하고’ 전이숙(前異熟)이 이미 다하면 다시 다른 이숙(異熟)이 생기(生起)하는 것이다.
해설
제업습기(諸業習氣)란 업(業)을 지을 수 있는 습기로서 모르는 사이에 업을 짓는 습관적 기운이다. 이러한 습기에는 스스로 짓는 능(能)과 상대적으로 따라서 짓는 소(所)의 기운이 항상 구비되어 있다.
이로 인하여 생사(生死)가 있고 전후(前後)의 업식(業識)이 반복해서 생멸(生滅)하므로 윤회가 있게 된다.
제업(諸業)은 선·악·무기(善惡無記) 등의 업과 신·구·의(身口意)의 업과 유루업(有漏業)과 무루업(無漏業)을 총칭하여 제업(諸業)이라 하고 습기(習氣)는 업의 기(氣)가 아뢰야의 장식(藏識)을 훈습하여 같은 업의 공능(功能)을 남기는데 이러한 공능(功能)을 습기(習氣)라 한다.
습기가 장식(藏識) 중에 머무르면 종자라 하고, 그 종자가 성숙하면 이숙과(異熟果)를 초래하게 되어 이를 인과응보(因果應報)라 한다.
제업습기(諸業習氣)를 크게 유루업(有漏業)과 무루업(無漏業)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그 중에 유루업의 습기는 선·악·무기 어느 것을 막론하고 모두 생사의 인(因)이 된다.
2취(二取)는 능취(能取)와 소취(所取)이다. 취(取)는 취착(取着)의 뜻으로 탐착(貪着)으로 이해하면 된다. 능취(能取)는 일체의 심(心)과 심소(心所)의 체(體)이며 소취(所取)는 취(取)할 대상이니 이를 견분(見分)과 상분(相分)이라 한다. 여기에서 견분(見分)을 취하는 것은 아집(我執)이라 하고 상분(相分)을 취하는 것은 법집(法執)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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