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으로 세워지고 신심으로 회향되는 온양 보문 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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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으로 세워지고 신심으로 회향되는 온양 보문 복지원
  • 관리자
  • 승인 200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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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밝히는 등불,석주 큰스님의 뜻 잇는 오원스님

'90 가까이 되신 큰스님은 40이 넘은 저를 아직도 출가 당시인 열여섯 살로 여기십니다. 야단도 많이 치시고 매를 드시기도 하니까요. 수행의 과정에 있는 제게는 매조차 그만큼 큰스님이 정정하시다는 것이기에 기쁜 것이지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하심하는 모습은 큰스님이 몸소 실천해 보이시는 수행자의 참모습입니다. 그리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지금까지 108 참회와 조석 예불을 빠뜨리지 않고 계십니다. 부처님을 모시고 살아야 중으로서 밥먹을 자격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누가 보든 안 보든 조석예불을 지키고 계십니다.

...야단도 맞고 하심하는 모습을 배우기도 하고 어려움도 많지만 가까이에 어른을 뫼고 산다는 것 자체가 큰 수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10일 보문복지원 준공식을 성황리에 마친 오원 스님(칠보사 주지. 전화02-732-1422~4)의 석주 큰스님 자랑이 쉽게 그칠 것 같지 않다.

그 이야기를 듣다보니 살며시 드는 생각, '과연 이 시대 큰스님의 뜻을 따른다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과 뜻이, 그래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그 행이 같으면 되는 것일까. 적어도 그렇게 노력하려 한다면 되는 것일까.

따를 만한 인물이, 덕화(德化)가 흔치 않은 요즘, 믿고 의지할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는 우리들이다.

위로는 본래 자신의 자성(自性) 자리를 찾고자 했던 부처님으로부터 지금 그 부처님의 모습에 한치의 어긋남 없는 수행과 베풂으로써 우리들에게 그 삶의 본보기를 보여주시는 큰스님들이 아직 우리 가까이에 건강한 보습으로 계시기에, 그리고 조금만 찬찬히 살펴보면 그러한 큰스님의 뜻을 좇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성실한 삶을 보여주시는 스님들이 계시기에 말이다.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삶으로 일관하고 계시는 석주 큰스님을 여러 해 가까이 보시고 그 뜻을 따르고 있는 오원 스님을 보면서 문득 스치는 생각이었다.

그렇듯 이 시대 우리가 믿고 따라야 할 삶의 본보기를 보여주시고 계신 석주 큰스님과 오원 스님이 지난 10일 충남 온양에 새로운 형식의 복지원을 열어 세인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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