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상담실] 유학생과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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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상담실] 유학생과의 결혼
  • 관리자
  • 승인 200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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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상담실

다이애나비의 비극적인 죽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평소에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비 의 결혼생활을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 게 된다. 모든 물질적인 행복이 구비되어 있음에도 이처럼 불행한 결말을 맞이한 부부를 찾아보기 가 힘들기 때문이다.

마침 얼마 전에 결혼한 지 얼마 안되는 신부가 어머니와 함께 찾아왔다. 그녀는 한눈에 보기에도 청순하고 귀티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남자형제들만 있는 부잣집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 었는데, 문제가 있다면 귀한 딸이 되다 보니까 좀 과잉보호를 받고 자란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바로 위의 오빠가 외국에 유학 중이었기 때문에 한 육개월 정도 외국연수를 다녀오면서 외국생활에 대해서 은연 중에 매력을 느꼈고 마음 속으로 동경해왔었다. 그러던 차에 미국에서 박 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던 신랑감으로부터 중매가 들어왔던 것이다.

신랑은 외적인 조건이 매우 좋았다. 미국의 유수한 대학원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 었고, 학벌이 매우 좋았으며 외모도 준수하였다. 나이가 좀 많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외적인 조건 은 하나도 빠지는 것이 없어 보였다.

신랑은 어지간히 결혼이 급했던 모양이다. 처음부터 신부감이 마음에 든다고 결혼을 밀어붙였다. 서울에서 좋다는 레스토랑은 다 데리고 다니면서 그렇게 따뜻하고 편안하게 모든 정성을 신부감 에게 쏟아 부었다. 여기에 신부될 아가씨는 감동을 받았고, 신랑이 워낙 적극적으로 나오니까 얼 떨결에 결혼을 승낙하고 말았다. 첫선을 본 날로부터 꼭 두 달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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