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상담실] 건망증과 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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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상담실] 건망증과 참선
  • 관리자
  • 승인 200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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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상담실

유난히 큰 사고가 많았던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불쾌지수가 높았기 때문인지 짜증과 기억력의 감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았다. 필자가 잘 아는 어느 여의사는 수천만 원이나 되는 전세금을 받은 뒤 어디에 놓아두었는지를 몰라서 쩔쩔매다가, 보름 만에 겨우 찾은 적도 있었다.

이와 같이 치매환자도 아닌 정상인에게까지 실수나 건망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첫 번째로 들 수 있는 것은 역시 심리적인 원인일 것이다.

예를 들자면 중요한 약속을 하기는 했지만,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싫어한다면 자기도 모르게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앞에 나온 여의사의 경우에도 이사를 하기는 해야 되는데, 마음 속으로는 그것을 매우 싫어했기 때문에 전세금을 장롱 깊숙이 넣어두고도 찾지를 못했던 것이다. 자신이 싫어하는 시어머니의 제사를 잊어버리거나, 결혼기념일을 상습적으로 잊어버리는 사람도 그런 경우에 해당이 될 것이다.

현재 매우 신경을 쓰고 있는 일이 있어서 관심을 그것에만 쏟고 있다면 역시 다른 중요한 일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결혼식을 앞둔 신부가 결혼에만 신경을 쓰느라고 직장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만약 직장 내에서 미혼여성이 평소와는 달리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자주 반복한다면 십중팔구는 결혼이나 연애, 실연과 같은 신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경우로 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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