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상담실] 팔푼이 철학
상태바
[열린 상담실] 팔푼이 철학
  • 관리자
  • 승인 2007.09.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 상담실

북한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제 북한정권의 붕괴는 기정사실로 되어버렸고, 다만 그 때가 언제인지를 사람들은 궁금해한다. 그런데 얼마전에 있었던 황장엽 씨의 기자회견은 그것이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우리에게 주었다. "김정일은 망 하더라도 결코 혼자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후의 순간에는 전쟁이라는 수단을 통하여 물 귀신처럼 남한을 물고늘어질 것이다."라는 것이 그 요지였다.

돌이켜보면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북한과 남한은 경제적으로 대등한 위치에 있었다. 어 떤 면에서는 북한이 앞선 면이 있었기 때문에 남한의 지식인들의 월북이 더 많았던 것이 사 실이다. 지금의 현실과는 정반대의 일들이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 던 것이다.

그 당시 필자는 대학에서 교양과정을 배웠는데, 철학을 가르치던 교수는 매우 성실한 강의 로 이름이 높았었다. 그런데 이듬해에 그가 가족들과 함께 북으로 넘어갔다는 이야기를 듣 고 놀란 적이 있었다. 여러 명의 친구들이 그 철학교수가 하는 북한의 대남 방송을 들었다 고 했기 때문이다.

그뿐이 아니었다. 루이제 린저는 『생의 한가운데』라는 책을 쓴 독일의 유명한 여유작가이 다. 그녀가 쓴 『북한 방문기』에는 북한을 제 3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낙원으로 묘사를 해놓고 있었다. '순박하고 인정 많고 때묻지 않은 인민을 위한 천국'이 그녀가 보고 느낀 북 한이었다.

그런 북한이 이십 년 만에 지구상의 가장 빈국(貧國)으로 전락하고 만 이유는 과연 무엇일 까? 그것을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앞으로 일어날 사태를 대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