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길·중도(中道)의 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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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길·중도(中道)의 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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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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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덕 칼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부처님 가르침에서 보면 인간은 자신들의 운명을 행복하게 만 들어 나갈 수 있는 능력자이고, 모든 중생은 불성 소유자(一切衆生 소유불성)임을 설파해 주 셨기에 우리가 불성대로만 살아나가면 평화로운 지상낙원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존재인데, 우리의 현실이 지난 한 세기 동안 세계 전쟁으로 고통받은 이유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물질 추구에 너무 매어달린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었다. 결국 생각 하나에 달린 것이다. 삶의 가치를 어디에 무엇에 두느냐 하는 가치의 내용에 대한 생 각이 문제였다.

우리는 살아나가면서 여러 가지 일에 가치를 부여한다. 옛날에는 계급·신분에 의하여 사람 의 값어치를 결정하는 시대가 있었다. 오늘날에도 학력이나 재산에 의하여 사람을 매김하려 한다면 옛날의 신분사회나 마찬가지로 인간의 외양만으로 가치를 삼으려는 발상이라 하겠 다.

이러한 외적 가치 말고 인간이 참다운 삶, 참다운 행복이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내적인 의미 의 가치관은 예로부터 성현들에 의해 사람의 마음이나 행위의 진실성, 선량함, 아름다움 (眞·善·美) 등으로 일컬어왔고, 한 국가의 이상으로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박애(사랑) 등 을 표방해 왔다.

부처님의 무량공덕이란 바로 이러한 모든 가치를 총망라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평화를 유지하지 못하고 투쟁을 계속하는 원인은 앞에서 보았듯이 그릇된 가치관, 가치의 내용에 대한 생각이 잘못되었기 때문인 것이 첫째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추 구하는 우리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불교에서 양극단에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불 락이변(不落二邊)의 가르침이 바로 이것이다.

이것이 중도(中道)의 가르침이며, 부처님 초전법륜(初轉法輪) 설법에 팔정도(八正道)의 가르 침으로 시작된 것만 보더라도 중도사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중도는 즉 팔정도의 근본사상으로 그 맨 처음에 놓인 정견(正見)이 그 출발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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