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봉 선사 영각(曉峰 禪師 影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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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봉 선사 영각(曉峰 禪師 影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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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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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고향

근세 한국불교의 거봉(巨峰)인 효봉 스님은 1888년 5월 28일 평남 양덕군 쌍룡면 반성리 금 성동에서 출생. 평양고보를 졸업한 뒤 일본의 와세다 대학 법학부를 졸업하였다. 법조계에 투신, 평양의 고등법원 등에서 법관으로 종사하였다. 법조계에 몸을 담은 지 10년째 되던 해 처음으로 사형선고를 내리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고뇌하다가 집을 뛰쳐나왔다. 엿관 하나 를 메고 3년 동안 속죄와 참회로써 유랑생활을 한다. 마침내 금강산에 이르러 발심을 하고 금강산 도인으로 알려진 석두 스님을 은사로 삭발 입산하니 그때 나이가 서른여덟이었다. 스님은 남보다 늦게 출가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피나는 정진을 하였다. 1927년 여름 신계사 미륵암 선원에서의 일화. 대중에게 줄곧 앉아만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양해를 미리 구하고 꼬박 한 철 동안 남들이 꺼리는 아랫목에 앉아 정진을 했는데 한 번은 공양시간이 되어 자 리에서 일어나는데 엉덩이 살이 헐어서 진물이 흘러 중의와 방석이 달라붙어 있었다. 살이 허무는 줄도 모르고 화두 일념 속에 용맹정진한 스님은 한 번 앉으면 절구통처럼 움직일 줄 모른다 해서 절구통수좌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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