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시 <百寺百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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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시 <百寺百景>
  • 관리자
  • 승인 2007.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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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밝히는 등불들, 시인 박희진

"...보라, 이 古墳들은 꿈인가 현실인가.

이 둥근 王陵들은 죽음인가 삶인가.

이 초록 곡선들은 인공인가 자연인가.

보라, 이 곡선에는 시작도 없거니와

끝도 없음을.

그대로 소리 없이 출렁이는 永遠임을..."

예순을 넘은 박희진 시인의 목소리가 산을 오르듯 높아지다가 다시 내리막길에 서듯 잦아진 다. 시인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시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지난 10월 30일 종로구 동승동 대학로의 바탕골예술관에서는 제 196회 공간시낭독회(空間詩郎讀會)의 자작시 낭독회가 있었다. 1979년 4월부터 시작된 공간시낭독회는 당시 시낭독에 뜻을 같이한 박희진 성찬경 시인에 의해 시작되었다.

1965년 박희진 시인이 두 번째 시집<청동시대>출간 기념으로 국내 최초라 할 '자작시 낭독 의 밤'을 개최한 것이 이곳저곳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70년에는 성찬경 시인과 2인 시낭독 회를 갖기에 이르게 되었고 이를 통해 시낭독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다.

"낭송회(郎誦會)가 아니고 낭독회(郎讀會)입니다. 우리가 시를 읽는 것을 보면 묵독(默讀이 다 못해 속독(速讀)이에요. 한번 눈으로 쓱 읽고 지나가는 것이지요. 최소한 몇 번이라도 음 미하면서 읽어보아야 할텐데 말이에요. 그래서 보다 더 시를 잘 전달하는 방법을 생각해보 았습니다. 시인이 직접 자신의 시를 자신의 목소리로 처음 창작하던 마음 그대로 들려준다 면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아직 낭독하는 정도지만 낭송의 수준까지 되 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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