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 탐방] 법성(法性)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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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 탐방] 법성(法性) 스님
  • 사기순
  • 승인 2007.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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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성라원 이사장 법성(法性) 스님 "이거 보시오. 이생이 다가 아닙니다."

법성 스님은 1914년 경기도 이천에서 출생, 1962년 덕숭산 수덕사에서 김일엽 스님을 은사 로 득도하였으며 1970년 손경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하였다. 같은 해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하였다. 1976년 성라대학을 설립하여 이사장에 취임하였으며 현재 대한불 교 조계종 중앙포교사, 국제포교사, 전국 비구니회 이사, 사회복지법인 성라원 이사장, 성북 동 성라원 주지로 계시다. 자서전 <마음 한 번 돌리니 극락이 예 있구나>(1993년), 법문집 <자네도 부처님 되시게>(1994년)를 출간하였으며, 성북동 성라원에서 무료양로원을 운영하 고 매월 경로잔치를 여는 등 평생을 보살행으로 일관하여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표창, 국방 부 군종감 감사장, 성북구청장 표창, 서울특별시장 표창,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불 교미술대전 총무원장상 수상, 예술문화교류 국제협의회 은상 등 다수를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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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의하면 우리 나라 인구분포율 중에서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5.7퍼 센트이며 앞으로도 노인인구는 계속 증가될 전망이다. 그러나 나날이 효심은 퇴색되어가고 (설령 부모를 봉양하고 싶어도 직장 관계, 부모를 모실 공간이 없는 주택문제 등으로 효도 할 수 없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나라의 정책적인 배려도 부족하다.

결국 산업사회는 물질의 풍요는 가져다 주었을 지 모르지만 계층간의 갈등, 세대간의 단절 을 불러 일으켜 우리의 생활공동체를 무너뜨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노인들이 소외감과 고독감, 빈곤, 질병, 역할 상실 등으로 방황하 고 있는 노인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커다란 사회문제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노인문제를 직시하고 노인 복지에 힘써온 비구니스님의 이야기, 현재 당신도 팔순이 넘은 노인으로서 노인복지에 남은 여생 바치리라 원력 세우고 최선을 다하시는 법성 스님 (83세)의 말씀을 듣는 동안 명훈가피력을 입었다. 향내음이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은연 중에 몸에 스미는 것처럼 스님의 향기는 행복을 열어주는 것이었다.

스님, 연세에 비해 이 십년은 젊어보이시는데 비결이라도 있으십니까?

"부처님만 생각하면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서 웃으며 살다보니 젊어 보인다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내 또래의 노인들한테도 '어느 때 어느 곳에서든지 부처님 생각하며 웃고 삽시다.

웃으면 엔돌핀이 쏙쏙 솟아서 건강해집니다. 그리고 절대로 속상한 일이 있다고 해서 화를 내지 마세요. 화는 병을 부릅니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내 스스로 짓고 내 스스로 받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삽시다'라는 말을 자주 해줍니다."

젊었을 적에 건강이 무척 안 좋으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죽다 살아났어요. 병명도 알 수 없는 병이 한꺼번에 14가지나 발병해서 당시 의사들의 연 구대상이 될 정도였지요. 마음이 병을 부른 거였습니다.

내가 본시 소학교 때부터 골수기독교신자였어요. 어릴 적에 크리스마스날 연극할 때마다 주 인공을 도맡아서 할 정도로 열성이었지요. 그런데 우리 어머니는 독실한 불교신자였습니다.

어머니는 내가 열 아홉 되 던 해 나를 결혼시켜놓고 삭발입산하셨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그냥 쓰러졌어요. 어머니를 마귀소굴에 뺏겼다는 생각이 그렇게 몸을 망칠 정도로 큰 충격 이었습니다.

발병한 이래고 꼬박 7년을 식물인간처럼 앓았는데 어머니스님의 사제이신 덕준 스님이 찾아 와 '하나님한테 그렇게 매달려 기도를 했어도 낫지 않았다면 이제는 어머니가 믿는 부처님 한테 매달려보라'는 말씀에 마지못해 따라나셨지요. 희방사에서 3일기도 후 기적처럼 살아 났습니다.

그렇듯 부처님의 가피를 입고 자연스레 불교신자가 되었지요.

부처님의 말씀은 직설입니다. 철저하게 믿고 기도하면 그대로 실현이 됩니다. 내가 체험했기 때문에 신들에게 자신있게 부처님 말씀을 전해주었고, 또 신도들도 깊이 믿었기 때문에 우 리 성라암에는 부처님의 가피를 입은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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