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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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구
  • 관리자
  • 승인 2007.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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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연이야기

2월 중순. 석모도 부둣가에 해가 기운다. "누구 재주 있으면 저 해 좀 붙들어." 스텝들 늦장 에 조명 감독의 요령 있는 채근이다.

'느낌' 이라는 TV드라마로 알려진 어린 여배우 우희진 양은 퍼렇게 얼어 바다 속으로 지 는 해를 보고 있다. 그런 모습을 아프게 바라보고 있는 여배우인 나. 우리는 극중에서 둘 다 병든 모녀 사이다.

모; 나 때문이라면 당장 돌아가. 에미는 다 산 목숨인데 뭘 더 바라겠어.

딸; 싫어 엄마, 난 이제 누가 떠밀어도 이 섬을 안 떠나 죽어도 안 떠나.

(둘은 끌어안고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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