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 탐방] 팔당 검단산 통일정사 보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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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 탐방] 팔당 검단산 통일정사 보각 스님
  • 사기순
  • 승인 2007.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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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 단군의 홍익인간사상으로 남북의 동질성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보각 스님은 1904년 충청남도 청양에서 출생, 1914년 이화학당 입학, 1921년 졸업. 1923년 일본 동경제국대학 입학, 사회과를 2년 다니다 중퇴하였다. 대한부인회, 애국부인회, 국방 부인회장, 불교부인회장, 마야부인회 회장, 국민당 부녀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1954년 조계종 정화불사에서 신도대표로서 큰 역할을 했으며 1958년 하계륜 스님을 은사로 하동산 스님을 계사로 출가입산하였다. 출가 이후 은둔, 오로지 남북통일을 위한 기도로 매진하고 있으며,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국조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사상을 고취시키고 있다.

한편 단군성전건립추진위원으로서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단군성전 건립에 힘쓰고 있다

스님, 연세(세수 93세)에 비해 매우 정정해 보이십니다. 하루생활은 대략 어떻게 보내시는지 요?

"우리네 살아가는 거야 다 비슷하지요. 새벽 3시에 일어나 도량석하고 새벽예불 드리고, 채 마밭의 푸성귀도 가꿉니다. 요즈음엔 시력이 나빠져서 경전을 보는 것도 힘겹고 화두도 여 일하게 안 접혀 주로 염불기도로 하루를 보냅니다."

그 연세에 꼬박꼬박 새벽예불 드리신다니 대단하십니다. 게다가 웬만한 젊은사람들도 오르 기 힘든 이 가파른 산길을 어떻게 다니시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지난번에 연락드렸더니 서 울 가셨다고 하시던데 일은 잘 보셨는지요.

"우리 모교인 이화여고 창립 110주년 기념식에서 유관순 열사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길 래 참석차 갔었지요. 그리고 서울간 김에 단군성전 건립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여러 분을 만나러 다니느라 한 이십 여일 서울서 묵었습니다."

30년 전인가 단군성전 건립 운동에 참여 하셨었다고 들었는데, 새로운 계획이 있으신가 보 죠?

"예, 3공화국 때 삼청동에 3천 평의 대지를 입수, 개토제까지 지냈는데 단군성전 건립의 원 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안호상 씨를 위시해서 정관계의 주요인사들이 참여했었는데 몇몇 분 들의 사사로운 욕심으로 인해 결렬되었던 것입니다. 옛 동지들과 힘을 합쳐 단군성전을 이 번에야말로 반드시 건립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이 일은 몇몇 사람의 힘만으로는 안 되고 국 가적인 차원에서 해나가야 하리라 봅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서울시와 국가에 건의서 를 보낼 예정입니다.

조석으로 부처님께 예불드리듯 단군 영정에 예를 올리시고 단군성전 건립 문제에 남다른 원 력을 갖고 계신 데 대해서 사실 약간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우상숭배라 하여 결사반대하 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와 똑같은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단군할아버 지는 우리의 최고 윗대조상입니다. 우리가 조상이 없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겠습니까. 국조 를 우상이라고 매도하는 이들의 어리석음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단군할아버지는 우리 민족의 뿌리요, 얼입니다. 민족이 분단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 리의 얼을 챙겨야 할 때입니다. 얼은 씨앗에 비유하자면 씨의 배아입니다. 배아가 튼실하지 못하면 싹이 트지 않듯이 얼빠진 민족은 역사상에서 쇠멸하고 말것입니다. 참말로 요즘 얼 빠진 사람들이 많아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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