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사 학장 지형 스님은
며칠 동안 여름용 적삼과 삼베 바지, 조끼를 재단하고 있다.
옆에서는 상좌스님들이 모여 은사스님의 가위질에 시선이 따라간다.
창호지로 만든 조끼 견본은 큰 것, 중간 것, 작은 것 세 종류다.
“드르륵 드르륵”
저 건너편에서는 주지 상덕 스님이 재단된 조끼를
재봉틀로 박음질한다.상덕 스님도 며칠째 재봉틀을 돌리고 있다.
노동가요인 ‘사계’의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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