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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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어머니
  • 관리자
  • 승인 2007.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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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샘,잊을 수 없는 사람

작열 하는 태양이 여름만을 끝없이 이어지게 할 것 같더니 며칠 사이에 선선한 기운이 감돌면서 차가운 물보다 따뜻한 물이 좋고 외출시에도 긴소매 옷으로 갈아입게 되니 자연의 섭리란 참으로 신기한 것이로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된다. 이러한 계절, 가을이 깊어 갈수록 화려하고 들떠 있던 마음은 어느새 서정적이고 감상적으로 젖어들어 무언가 정리정돈하고 싶어지는 조용함으로 가라 앉는다.

마음이 조용해지면서 주변을 되짚어 보게 되고 그동안 생각지 않았던 누군가가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지나간 추억도 새겨보게끔 하는 게 가을이란 계절에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나 또한 이 계절에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결혼하기 전에는 학창시절의 친구나 아니면 막연하게 그리운 누군가를 떠올리면서 가을을 맞았었다.

그런데 결혼 8개월에 접어든 신참내기 주부인 올 가을은 다른 해와는 다르게 유난히 친정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한 가정의 주부로서의 위치에 있는 현재의 상황 때문일 것이다.

여자는 결혼을 해봐야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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