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견문록]목동 국제선센터 금차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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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견문록]목동 국제선센터 금차선원
  • 김우진
  • 승인 2018.03.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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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거를 지내는 재가수행자의 한 날
사진:최배문

일 년에 두 번, 수행자들은 결제에 들어간다. 여름과 겨울 안거철, 스님들이 선방에 모여 함께 수행 정진한다. 여기 결제에 들어간 재가자들이 있다. 서울 목동의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한 국제 선센터 금차선원 (주지 탄웅 스님) 에서다. 용상방에 이름을 올리고 결제부터 해제까지 화두를 참구하는데 집중한다. 선원으로 향했다. 정진 중인 재가 수행자를 만났다.

 

| 지금 이곳, 자신을 돌아보는 수행터

목동 국제선센터의 지상 7층에는 금차선원이 열려있다. ‘금차 今此 , 지금 이곳’이라는 이름의 선원은 깊은 산중을 찾지 않고도 대중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전통 선원의 그윽한 깊이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금차선원은 국제선센터에서 운영하는 선원으 로, 불교대학을 수료하고 참선입문 과정을 통해 기초를 다진 불자라면 누구나 들어와 수행할 수있다. 혹은 다른 사찰의 비슷한 과정을 거친 불자들도 스님과의 면담 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산철에는 참선입문반을 모집한다. 재가안거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이다. 입문반에 들어간 사람은 다음 안거 전까지 기초를 다져야 안거기간 동안 선원에서 수행할 수 있다. 이번 동안거 기간, 30여 명의 재가 수행자들이 금차선원에 방부를 들였다. 수행 납자들처럼 용상방에 이름을 올리고 정진에 들어갔다.

“안거 기간 금차선원에 이름을 올리고 수행하시는 분들은 스님들처럼 종일 정진하지는 못하 지만, 각자 가능한 시간에 찾아옵니다. 또 주말에는 수행자들이 자율적으로 청소도 하고 수행도 하며 안거를 보내고 있습니다.”

국제선센터 강석훈 계장의 안내에 따라 선원문을 열고 들어갔다. 금차선원에서 수행하는 이들은 재가자의 특성상 일상생활을 해야 하기에 각자가 용이한 시간에 자유롭게 수행한다. 출근전 새벽 일찍 선원을 찾는 사람부터 퇴근 후 저녁 까지 각자가 정진을 이어간다. 주말에는 낮 시간을 온전히 수행에 전념하는 사람들도 있다.

선원은 입구 유리문에 등록된 카드를 갖다 대야만 문을 열 수 있었다. 수행하는 이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이다. 신발장 앞에는 명부가 놓여있었다. 각자가 선원에 들어가며 체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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