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엔, 어린이에게 자연을 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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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엔, 어린이에게 자연을 돌려주자
  • 관리자
  • 승인 2007.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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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샘·이번 여름에는

언젠가 어느 신문에서 보았던 기사 내용이 떠오른다.

삼청공원 골짜기에서 가재를 잡는 어린 남매의 사진이 기사와 함께 실려 있었다. 남매는 모두 유치원생쯤으로 보였다. 오빠는 골짜기에서 잡은 가재를 자랑스레 들어 보였다. 동생은 오빠 옆에 쪼그리고 앉아 신기한 듯한 눈망울로 가재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나는 그 신문을 대하면서, 모처럼 가슴 뿌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어쩌면 처음 보는지도 모를 가재 앞에서, 마냥 신기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아이들…. 가재를 잡은 기쁨을 화안한 웃음으로 드러내 보이는 티없이 맑은 얼굴들이었다.

갖은 공해와 소음으로 찌들어만 가는 도심에선 좀처럼 보기힘든 풍경이었다. 내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하는 부분이었다.

이름하여 '청류객(淸流客)'이라 하지 않았던가? 깨끗한 물, 흐르는 물에서만 살 수 있는 게 가재이고 보면, 그것은 자못 충격적이기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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