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가정의례] 새해맞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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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가정의례] 새해맞이 기도
  • 고우익
  • 승인 2007.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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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가정의례

새해를 맞아 모든 식구들이 모여 부처님께 발원 기도할 때 다음의 내용으로 의례를 봉행한다.

기도를 인도하는 불자가 혼자 진행하는 것보다 모든 가족이 함께 독경하고 발원하는 등 동참의식을 가져야 한다.

발원문을 봉독할 불자는 미리 내용을 숙지하여 경건한 분위기를 잃지 않도록 한다.

따로 불상이나 액자 등의 성상을 모시지 않았더라도 정갈한 소반 위에 초·향 등을 피우고 부처님이 계신 것으로 생각하며 의식을 진행하면 되겠다.

·부처님전 삼배(三拜)

·입정

1. 삼귀의

2. 찬불가

3. 독경(천수경 또는 반야심경)

4. 정근(精勤)

5. 기도발원

6. 감사회향

7. 사홍서원

1. 부처님전 삼배

기도 시작 전에 다 함께 부처님께 삼배를 올린다. 앞에 부처님의 존상이 모셔져 있지 않더라도 법당에서 부처님께 예경하는 것과 같이 정성껏 삼배를 드린다.

마음 속으로는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비의 위신력이 자신과 온 누리에 넘치고 있는 것을 깊이 믿고 감사하며 기도를 시작하는 것이다.

삼배가 끝나면 자리에 앉는다. 삼귀의와 사홍서원은 일어서서 하는 것이 원칙이나 가정에서의 기도는 도중에 앉고 서는 것이 부자연스럽거나 장소가 협소할 때는 무릎꿇고 합장한 자세로 할 수도 있다.

2. 입정(入定)

앉아서 입정〔坐禪〕한다.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는 경우 목탁이나 죽비로 시작과 끝을 알리는 것이 좋으나 혼자 하는 경우에는 마음 속으로 시작과 끝을 그리면서 입정한다. 입정을 통하여 부처님의 자비하신 위신력을 믿고 감사하며 모든 분노와 증오 질투 등의 감정을 버리고 허공과 같은 마음으로 자비심을 갖고 보람찬 새해를 다짐한다.

입정의 시간은 대략 3분∼5분이면 좋겠다.

3. 삼귀의

합장하고 반 배를 하면서 삼귀의례를 올린다. 한문으로 하거나 노래로 하여도 된다. 평소 연습이 안 된 경우에는 그대로 낭독하면서 반 배를 하도록 한다.

귀의불 양족존 歸依佛 兩足尊

귀의법 이욕존 歸依法 離欲존

귀의승 중중존 歸依僧 衆中尊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반 배〉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반 배〉

거룩한 스님들게 귀의합니다. 〈반 배〉

4. 찬불가

「찬양합니다」, 「예불가」또는 「보현행원가」 등의 찬불가를 함께 부른다.

5. 독경

천수경이나 반야심경 또는 금강반야바라밀경〔금강경〕 등 평소 수지 독송하는 경을 독송한다. 먼저 반야심경을 봉독한 후 신간과 사정에 따라 다른 경전을 더 읽어도 좋겠다.

독경의 시작 부분에는 다음과 같은 개경게와 개법장진언을 외운 다음 경의 제목을 읽고 계속해서 내용을 봉독한다. 〔반야심경의 경우에는 개경게와 개법장 진언을 외우지 않는 것이 관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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