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봉 처사
글· 김나미 / 종교전문 작가, 스탠포드 대학
불교연구소 연구원 namk@stnaford.edu
유학 와서 타국 생활과 공부에 적응하긴 쉽지 않을 터, 무엇보다도 고향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클 것이다. 개인주의가 발달한 미국에선 그 어디서보다도 큰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이 유학생들의 고민이다.
불교가 뭔지도 모르고 살다 미국에 유학 와서 불법을 만나고 그로 인해 한국사찰에서 행자처럼 사는 한 처사가 있다.
백승봉 불자는 1972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시절 휴거설에 심취한 적도 있었지만 종교적인 성향은 그리 깊지 않았다. 진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몇 년간 잠시 대기업에서도 근무하고 외고에서 교편도 잡았다.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던 그가 유학을 결심한 건 순전히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또 톱(Top)이 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서였다.
2000년 도미, 하와이 주립대학 한국어문학과 대학원에 진학 미국 내 한국어문학의 대가인 마이클 롱 교수에게 지도 받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언어인 한국어 교사가 되었다. 2002년부터 그는 현재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 소재한 미국방부에 소속된 DLI(Defense language Institute)에서 공무원과 미군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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