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부처님을 따르는 수먾은 선남 선녀들과 불교문화재들 분명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고, 땅에서 솟은 것도 아니다. 첫 만남으로부터 1,600년의 성상을 헤아리게 되었음은 우연이 아니었다. 하나의 필연이었기에 오늘도 우리네 삶의 근원에 녹아든다. 불교가, 한국블교가.

우리의 유전자(遺傳子)에 언제, 어떻게 각인되었기에 이렇게나 질긴 인연이 되었는가? 이런 궁금의 말로 생각의 첫 고리를 엮는다. 그러다보면 엮어질 생각의 고리들이 말을 끝내지 않겠는가?

그럼 말문을 열어 가기로 하자.

과연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삶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사각형(四角形)이라는 이름의 중년신사가 어느날 밤에 묘한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