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송 이기순 부부 - 특별 초대석
글· 고은별/프리랜서 리포터(lovemit@naver.com)
올해로 연기 인생 45주년을 맞이한 배우 전무송, 말없이 무엇인가 깊은 생각에 빠져 몰입해 있는 듯한 그의 모습은 경건한 수도자를 닮았다. 그러나 그가 환하게 웃을 때 천진난만한 소년의 모습이 어린다. 그런 남편을 옆에서 자랑스러운 듯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는 아내 이기순. 굳게 다문 야무진 입술은 그동안 배우 전무송의 아내로 살면서 겪었던 남달랐던 삶이 얼마나 한결같고 지혜롭고 당당하였는지를 이제는 마음 편하게 미소 지으며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고은별 _ 어떻게 처음 만나셨나요?
이기순 _ 64년 크리스마스 이브였지요.
전무송 _ 동창 친구들이 미팅을 한다고 해서 나갔는데 집사람이 눈에 확 눈에 띄었어요. 짝이 되고 싶었는데 제비뽑기를 해서 가진 종이를 보니 집사람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어요. 옆 친구 손에 들려있는 종이를 보니까 집사람 이름이 적혀 있어서 그 친구에게 내 것하고 바꾸자고 했지요.
이기순 _ 조촐한 망년회 모임에서 다시 만났고 그 후 계속 이어졌습니다.
고은별 _ 첫사랑이었겠어요.
이기순 _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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