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법의 핵심(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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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법의 핵심(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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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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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강단

  이 문(我門)에 들어오는 길

  불법(佛法)은 넓고 크기가 바다와 같고 계(戒) · 정(定) · 혜(慧)의 삼무루학(三無漏學)으로써 강요를 삼고 있으며, 삼무루학 중에서도 계(戒)를 으뜸으로 삼고 있으니, 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경(經)에서도 「게(戒)가 머무르면 법(法)이 머물고 계가 있으면 비로소 여법(如法)한 불교가 있다」 재삼 강조하고 있다.

  우리들이 계(戒)의 진의(眞義)를 이해하고자 하면, 다만 「계조(戒條) · 계상(戒相)으로부터는 이해할 수 없고 마땅히 「계체(戒體)」「계의 의의(意義)」로 부터 이해해야만 된다.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계에 담긴 뜻은 아주 심오하여 수지(受持)하기에 쉽지 아니할 뿐 아니라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여러분들에게 계(戒)란 무엇인가? 계를 받으면 어떤 이익이 있는가?」에 대해 간단한 비유를 들어 말하겠다.

  1. 계여량사(戒如良師, 계는 좋은 스승과 같음):

  부처님께서는 유교경(遺敎經) 중에서, 「파라제목차(波羅提木叉)를 마땅히 존중하고 공경할지니 어둠에서 빛을 만나고 가난한 사람이 보물을 얻은 거와 같으니, 마땅히 이것을 알 것 같으면, 이는 그대들의 대사(大師)이며 만약 내가 이 세상에 머무른다 하더라도 이와 다름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계(戒)는 우리들의 스승과 같고 우리들의 행위를 지도함은 법<儀>와 같다. 경(經)에,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려 할 적에 제자들이 의지할 가르침을 청하니, 부처님께서는 계(戒)로써 스승을 삼아라」고 말씀하셨다.

  학교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사람이 되는 도리와 도덕 법규를 준수해야 함을 가르쳐 주시고, 계의 스승은 우리들의 행위를 규범에 맞게 하여 넘지도 않고 범하지도 않게 인도한다. 계가 스승인 이상에는 제자는 스승께 응당 어떠한 태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응당 공경해야 되고 가르침에 따라 받들어 행하여야만 한다. 스승의 가르침에 대해 마땅히 상세하고도 확실하게 실행해야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들은 「계(戒) 」 조목에 규정한 일체의 것에 대해서도 실(實)답게 실천하고 평생토록 받들고 지키어 위배됨이 없게 하고자 하여야, 비로소 좋은 선생님을 얻고 청정한 계를 얻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2. 계여궤도(戒如軌道, 계는 기찻길과 같음) ;

  계는 잘못을 막고 악을 그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마치 길을 갈 때, 표지판이 있어 그에 따르는 것과 같다. 우리들이 계에 의거하여 행동함은, 흡사 기차가 철도 위를 달리고 버스가 도로 위를 달리는 것과 같아서 교통 규칙을 지킨다면 사고를 내지 않는다.

  출가인이 만일 계율(戒律)을 지키지 않는다면 신(身) · 구(口) · 의(意)의 삼업(三業)은 청정해질 방법이 없다. 계의 규칙을 지키고 계의 궤도내에서 행한다면 우리들의 언행은 곧 법다워질 것이며, 따라서 안온함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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