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과 보현행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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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과 보현행원(10)
  • 관리자
  • 승인 2007.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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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불교신앙/설법을 청한다

  어느 곳에나 계신 부처님

 부처님은 곧 법신(法身) 이시다. 다시 말하면 진리의 몸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 어느 구석을 뒤져도 부처님이 아니 계신 곳은 찾을 수 없다. 온 우주 모든곳에 부처님의 몸은 꽉 차 계신 것이다. 이렇게 우주에 꽉 차 계신 부처님께서는 무명(無明 ) 속에서 헤매이는 중생들에게 끊임없는 법문(法門 ) 을 주고 계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할때마다 우리에게는 이 우주가 온통 그대로 진리를 배우는 법당인 것이다. 자연 현상 그대로가 법신의 법문이며, 인생살이의 무상(無常) 함이 그대로 발심 (發心) 을 재촉하는 가르침인 것이다. 중생이 마음만 열면, 어느때 어느 곳에서건 부처님의 자비하신 설법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참으로 다행스럽고도 고마운일이 아닐 수 없다.

  부처님을 거부하고 있는 중생들

 그렇건만 우리의 일상생활을 돌이켜 보면 꼭 이와같이 법문을 접하고 있는 것으로만 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수시로 짜증을 내며 근심과 걱정으로 지새우며 남들과의 다툼과 시기, 질투로 날을 보낸다. 그러면서도 부처님의 자비가 특별히 자기에게 내려 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또는 자기가 지난날에 저지른 죄업을 되새기면서 스스로를 저주하며 슬픔속에서 한숨짓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들 스스로가 부처님을 거부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어떻게 부처님의 높으신 법문이 부처님의 따뜻하신 자비가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생각될 수 있겠는가 ?

 우리가 짜증낸다는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 문제가, 난관이 나에게 부당하게 닥쳐와 있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마음의 상태가 아니고 무엇인가 ? 그리고 근심이니 걱정이니 하는 것도 자기에게 걸맞지 않은 어두운 일이 억울하게 자가 앞에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 아니겠는가 ? 미움과 다툼, 시기와 질투 역시 그 논리의 근거는 매 한 가지다. 다시 말하면 나는 부처님의 자비의 품 밖에 있다는 생각에서 이러한 생각이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우주에 두루하며 아니계신 곳 없이 계신 부처님의 위신력을 의심하거나 거부하고 있는 심리적 현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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