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의 불교신앙] 참 나에게 베풀자 / 배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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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의 불교신앙] 참 나에게 베풀자 / 배광식
  • 배광식
  • 승인 2007.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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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마음

 

우리가 사회적 행동을 하는 목적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주고받기 위해서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활동 또는 대인관계에서 최대의 이익을 얻기를 바란다.

어떻게 하면 최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될 수 있는대로 적게 주고 최대의 것을 얻어야 최대의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한다. 그러나 주는 마음이 닫혀 있는 상태에서는 진정으로 얻을 수가 없고, 얻을 수가 없으므로 실망과 긴장으로 끝나게 된다. 왜 주는 마음이 닫혀 있는 상태에서는 얻을 수가 없을까?

꿀벌과 꽃의 관계를 살펴보자. 얻는 측면에서 보면 꿀벌은 꿀을 얻는다. 꽃은 꿀벌에 의해서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에 묻혀져 씨와 열매를 맺게 되어 번식이 가능하다. 주는 측면에서 보면 꽃은 꿀벌에 꿀을 주고 꿀벌은 꽃의 씨맺음을 돕는다. 이때 꽃이 꿀을 안주려 하면 꿀벌이 오지 않아 씨맺음이 안될 것이고 꿀벌이 씨맺음을 도울 수가 없다면 꽃은 다시 피어나지 못해 꿀을 줄 수 없을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꿀벌과 꽃의 자연현상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주는 마음을 가르쳐 주시고 계시다

또 나무의 예를 들어보자. 나무뿌리는 땅 속의 물과 무기물을 빨아들여 줄기와 잎에 주고, 잎은 햇빛과 물과 무기물과 공기(탄산가스)를 이용하여 영양분을 만들어 줄기와 뿌리에 공급하고, 줄기는 뿌리와 잎의 통로 역할을 하면서 커 간다. 이렇게 서로 주는 속에서 나무의 전체 생명이 진화 발전해가고 따라서 나무의 각 부분이 번성한다. 반대로 나무뿌리는 물과 무기물을 가진 채 잎과 줄기에 주지 않으려 하고, 나뭇잎은 영양분을 줄기와 잎과 뿌리에 주지 않고, 줄기는 잎과 뿌리의 통로 역할을 거절한다면 나무 전체의 생명이 시들어지고 따라서 각 부분은 물락의 과정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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