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학에서 본 인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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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에서 본 인간관
  • 관리자
  • 승인 2007.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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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보는 이에 따라 다르고, 학문의 입장에 따라 인간의 정의가 달라질 것은 물론이다.

가령 유태 기독교에서 보면 하나님의 피조물(被造物)이요, 가장 하나님 자신의 상을 닮은 존재라 볼 수 있다. 생물학(生物學)에서 보면, 여러 기관(器官)과 조직, 세포를 가진 동물로서 진화(進化)의 가장 고등한 산물이라 볼것이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를 붕괴시키고 사회주의 혁명을 이룩할 주체로 보는 듯하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인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100년전 프로이드의 학설이 당시의 서구사회를 왜 그토록 뒤흔들었으며, 의학은 물론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종교, 범죄현상 등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파고를 몰고 온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먼저 밝혀야 할 일은 정신분석학은 어떤 사변적(思辨的)철학이나 선입견을 가진 사상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임상의학(臨床醫學)적 연구와 관찰에 입각한 과학이라는 점이다. 또한 다른 자연과학과는 달리, 특히 인간의 정신현상의 본질을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인간문제에 관한한 가장 정확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면 정신분석학이 인간을 보는 첫 번째 특징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행동을 지배하는 것은 종전의 서양사회에서 믿어 온 것과는 달리 영혼이나 정신(의식)에 있지 않고, 정신구조의 밑바탕에 있는 무의식에 있다고 보는 점이다.

문제는 프로이드가 말하는 무의식은 어떤 신의 의지나 이성적 주체가 아니라 순전히 동물적 욕동(Drive) 특히 성욕(libido)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는 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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