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교리강좌] 여래장(如來藏)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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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리강좌] 여래장(如來藏)사상
  • 해주스님
  • 승인 2007.08.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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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리강좌

인도 대승불교에 있어서 중관과 유식사상은 2대 사조로 인정되고 있다. 여기에 제3조류로 나타난 것이 여래장사상(如來藏思想)이다. 여래장(tatha︣gata garbha)사상이 대승불교 중에 하나의 학설로서 위치하게 된 것은 중국에 와서이다. 화엄종의 현수 법장(賢首法藏)이 대소승경론을 소승. 중관. 유식. 여래장사상으로 크게 네 등분「기신론의기(起信論義記」하면서 부터이다. 그러나 그 사상은 인도에서부터 이미 출현 전개되어 왔다. 여래장경. 대반열반경. 승만경. 부증불감경 등의 경전은 이 여래장사상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경이며, 보성론. 불성론. 대승기신론 등은 여래장사상을 형성시킨 주요한 논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여래장사상은 널리 유통되고 있는데 특히 해동소(海東疏)라 불리는 원효(元曉)의 기신론소. 별기는 원효의 불교사상을 바로 여래장사상이라고 규정짓게도 할 만큼 여래장사상의 대표적 문헌으로 여겨져 왔다. 거기서 기신론의 여래장사상이 중관과 유식의 대립을 화해시켜서 회통하고 있다는 주장이 보여 더욱 주목되고 있다.

여래장사상이란 ‘일체중생은 여래장이다’ 즉, 중생은 여래를 감추고 있다는 사상이다.

다시 말해서 모든 중생에게는 불성이 있다는 주장이다(一切衆生 悉有佛性). 이 여래장사상의 배경으로서는 우선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을 들 수 있으니, 대승이전 아함경전에서 설해지고 있는 심정설(心淨說)을 이어받은 것이다. 다음은 ‘여래의 종성(gotra)' 설이다. 여래종성(如來種姓). 불성(佛性,buddha dha︣tu)이란 중생의 마음속에 있는 불(佛)의 인(因), 부처가 되는 인이라고 하는 것인데 바꾸어 말하면 성불의 가능성 곧 중생자체가 가진 능력이다. 셋째는 ‘여래의 태(胎)’이니 자라면 여래가 된다는 의미로서 여래의 태아(tatha︣gata garbha) 이다. 넷째는 ‘여래의 계(界)’이다. 계(dha︣tu)란 경계에 의해 구분된 일정한 영역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역시 여래의 본질(性)을 말한다. 그래서 화엄경(徵塵含千喩)이 여래장사상의 선구도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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