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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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큰 문제다
  • 관리자
  • 승인 2007.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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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교실

이즈음 남녀노소의 공통 관심사는 다이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70, 80년대만 해도 배가 나온 것이 부의 상징이었는데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뱃살은 게으름의 심볼로 첫인상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건강을 해친다는 여러 논문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 또한 다이어트를 부추기는 큰 원인이다.

사실 내장 지방이 많으면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관절염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라 할 수 있다.

체중감량으로 행복한 가정을 되찾다

7개월 전 한 중년의 여성분이 찾아왔다. 피부가 하얗고 참 고운 분이었다. 성격도 차분하고 채식을 좋아한다는 그분은 여러모로 매력적이었는데 다만 넉넉한 체중이 문제였다.

“체중감량을 하고 싶은데 고민 고민하다가 큰 맘 먹고 왔다.”면서 20㎏을 빼야 하는데 10㎏만 빼도 감사하다던 이 환자분은 온화한 이미지에 비해 굳어진 표정에서 살을 빼야겠다는 절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치료에 들어간 지 2주가 되던 날 3㎏ 정도가 빠졌을 때 환하게 웃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 조금씩 살이 빠지면서 감량 효과를 보이자 처음과는 너무 달라져가는 얼굴 표정에서 나 또한 기분이 좋아졌다. 11㎏ 감량하셨을 때 밝게 웃으면서 가족여행을 다녀오셨다고 한다. 그러면서 갑자기 눈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이 둘을 낳고 나서 갑자기 30㎏ 가량 체중이 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남편의 관심도 멀어지는 것 같고, 자식들도 창피해하는 것 같았다고 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살이 빠지고 자신감이 생기다 보니 여태까지 자격지심으로 오해한 것이었으며, 지금은 행복한 가정을 일굴 수 있을 것 같단다.

이분은 3개월의 치료를 하여 16㎏ 감량에 성공하였다. 치료를 하면서도 너무나 기뻐하는 환자의 모습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서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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