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經眼을 열어 반야의 심안心眼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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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經眼을 열어 반야의 심안心眼을 얻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5.05.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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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금강경독송 3년 대정진기도

수보리존자가 묻고 여래가 답한다.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이다. 부처님께서 21년간 전하신 경이다. 2,500년이 흘러 다시 금강경을 설한다. 사부대중이 금강경을 함께 독송한다. 서울의 대표전통사찰 강남 봉은사가 ‘금강경 독송 3년 대정진기도’를 시작했다. 앞으로 3년 동안 매일 가정에서 금강경을 독송하고 한 달에 한 번 봉은사에서 기도의 힘을 모을 예정이다. 금강경의 뜻을 상세히 알 수 있도록 주지 원학 스님의 금강경 야부송 대강설도 계속되고 있다. 강설은 선적인 해석이 날카롭고, 독송기도는 원력이 지극하다. 
3월 5일, 조계종 소의경전所依經典 금강경이 비로소 ‘나의 경전’이 되는 뜻깊은 현장을 찾아갔다.

다시 계단을 오른다. 대웅전 앞마당에 설치된 임시법당에는 2천여 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해 있다. 단아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니 육법공양이 법회의 시작을 알리며 도량을 장엄한다. 이어지는 원학 스님의 소참법문이 엄숙하다.

“금강경은 조계종단의 소의경전입니다. 그 뜻이 깊다보니 우리 종도들은 의식마다 금강경을 줄줄 외면서도 정작 깊은 뜻을 알고 느껴보려고 하지 않는 실정입니다. 금강경의 뜻을 알고 독송하며 사경하는 공덕은 무량합니다. 그 공덕은 마치 진흙 속에서 연꽃을 피워 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괘불 속 불보살들이 두루 굽어보는 가운데 사부대중은 송경의식으로 금강경독송 기도를 연다.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과 다섯 방위 안팎에 성중의 안위를 기원하는 진언이 그 시작이다. 경을 여는 게송이 뒤를 잇는다.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
아금문견득수지我今聞見得受持 
원해여래진실의願解如來眞實意
더할 바 없이 깊고 미묘한 법을 
수많은 윤회 속에서 마주하여 
이제 듣고 보아 받아 지니니 
여래의 참된 뜻을 알기 원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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