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욕지족小慾知足의 가르침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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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욕지족小慾知足의 가르침을 얻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11.0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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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展 - 깨달음, 그 길고 긴 수행의 시간 | 사람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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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한 번쯤 흔들릴 때가 있다.
생각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건지 불안할 때,
자신이 선택한 삶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심한다. 
아들이 처음 배우를 하겠다고 했을 때
아버지는 아들의 선택이 탐탁스럽지 않았다.
그 길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
배우로 인정받을 때까지 피나는 노력으로 
인고의 시간을 버텨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1973년 국립극단 단원으로 시작해 올해로 42년.
그 녹록치 않은 시간을 보낸 지금,
그래도 그는 무대 위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아들은 대학을 졸업한 후, 대학로 연극무대로 뛰어들었다.
서류가방을 들고 회사로 출근하는 다른 아버지들과 달리
얼굴에 분장을 하고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아버지를 보고 자라면서 아들의 삶 속에 
아버지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고민 없이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우려대로 배우로 산다는 건 쉽지 않았다.
이십대를 지나 삼십대로 접어든 지금. 
현실에 부딪혀 꿈이 흔들릴 때마다
아들의 마음은 자꾸만 조급해진다.
 
길상사 여행을 제안한 건
흔들리는 아들의 마음이 배우가 되겠다고 선언하던
그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젊음이 가지고 있는 열정, 그 열정 속에 숨어 있는 소유욕을
이곳에서라면 잠시 내려놓고 초심을 들여다 볼 수 있지 않을까?
법정 스님이 남긴 무소유 철학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무소유의 사찰 길상사에서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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