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엽산의 가을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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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엽산의 가을 낙조
  • 관리자
  • 승인 2007.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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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엽산에도 가을 기운이 사뿐 내려 앉았다. 틀림없이 저 푸른 하늘에서부터일 게다. 바로 열흘전만 해도 구슬땀으로 뒤범벅이되던 산길인데, 그래서 산림욕 약수터에서 몇 바가지고 목물을 하며 머리를 감아야 했었는데, 참으로 미묘한 계절의 갈림이여! 이렇게 살짝 넘어가다니! 이제 한해 고비도 여기서 넘어선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열흘 치고는 격변의 열흘이렀다. 찌는 무더위끝에 몰아붙인 8월 22일 ~23일의 태풍폭우의 강타로 경남.경북 등지에 백여 명의 사망실종자를 내는 인명피해가 있었다.

 본디 이 제12호 태풍 글래디스의 진로가 대마도에서 동해 남부쪽으로 빠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인데 동해에서 발달한 고기압에 부딪히면서 갑자기 진로를 서해안쪽으로 바꾸는 통에 영남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려서 그처럼 많은 인명피해와 농경지 침수 등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보도되었다.

 대자연의 위력이란 삽시간에 일어나고, 예상을 뒤엎을 때는 우리를 겁에 질리게 한다. 그리고는 이렇게 아무 일도 없었던듯이 가을의 고비를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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