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엽산에도 가을 기운이 사뿐 내려 앉았다. 틀림없이 저 푸른 하늘에서부터일 게다. 바로 열흘전만 해도 구슬땀으로 뒤범벅이되던 산길인데, 그래서 산림욕 약수터에서 몇 바가지고 목물을 하며 머리를 감아야 했었는데, 참으로 미묘한 계절의 갈림이여! 이렇게 살짝 넘어가다니! 이제 한해 고비도 여기서 넘어선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열흘 치고는 격변의 열흘이렀다. 찌는 무더위끝에 몰아붙인 8월 22일 ~23일의 태풍폭우의 강타로 경남.경북 등지에 백여 명의 사망실종자를 내는 인명피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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