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깊은 가을하늘 같은 덖음차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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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깊은 가을하늘 같은 덖음차 즐기기
  • 지허 스님
  • 승인 2014.02.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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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보관과 음용법

물론 덖음차가 한국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도, 6대 다류로 이름 난 중국에서도 가장 큰 소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녹차이고 그 대부분이 덖음차이다. 중국은 국토가 넓고 인구도 많으며 차가 자라는 서식지와 차나무의 수종이 다양하기에 많은 종류의 차들이 있다. 그럼에도 녹차는 항상 소비율 1위를 달려왔다. 중국식 덖음차 중 구화산차(九華山茶)가 있는데 구화산은 중국 안휘성 청양현에 있는 산이며, 절경으로 이름이 높다. 청나라 유원장(劉源長)의 개옹다사(介翁茶史)에 의하면 신라의 김지장(金地藏, 김교각, 696~794) 스님이 당나라 지덕(至德) 연간(756~758)에 바다를 건너와 신라의 차를 심었다고 되어 있다. 신라의 자생차이며 신라식 덖음차였고, 일아일엽(一芽一葉)으로 세 번 정도 덖는다 하였다. 1996년 초가을 구화산 방장 인덕 화상이 중국 공산당원 두 명과 함께 선암사 주지실로 나를 찾아와 하루를 묵어간 일이 있었다. 김지장 스님의 청동좌상과 구화산차를 선물로 가져와 선암사차와 함께 번갈아 마시며 선문답을 나누고 중국불교와 한국불교에 대한 이야기로 긴 시간을 보냈다. 인덕 스님은 지금까지도 구화산에서 김지장 스님의 신라 덖음차를 그대로 만들어 전해오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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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질되기 쉬운 덖음차의 보관과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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