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눌 수 있을 때 나누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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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 수 있을 때 나누어야지요
  • 관리자
  • 승인 2007.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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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나 존자들/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김귀련 회장

봄, 여름 그리고 가을,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결실의 계절이다. 우리의 인생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지금 내 인생은 어느 계절인가.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귀련 회장(59세, 억산농장 대표)은 이제 풍성한 결실의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이 나이쯤이면 모두들 굽이굽이 인생길이 참으로 고달팠다고들 하지만 되돌아보면 참으로 평탄한 길이었다. 아니, 부처님 만난 인연공덕으로 마음이 늘 평안했다는 말이 맞을성싶다. 사람들은 그에게 ‘만사 천하태평’이라고들 말한다. 그리고 전생에 무슨 복을 어떻게 지었기에 그렇게 잘 사느냐고.

결혼하기 전에는 친정어머니를 따라 가끔씩 절에 가는 정도였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시어머님 49재를 올린 것이 인연이 되어 절에 열심히 다니기 시작하면서 불교공부도 시작했다.

복이라면 큰 복이 일찍이 부처님을 만났고, 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바빴다는 것이다. 자신의 일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더 바빴다. 관세음보살님은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가지고 늘 중생들에게 무엇을 줄까 살피시고 나누기에 바쁘시지 않는가. 비록 우리는 두 개의 눈과 두 개의 손을 가졌지만 나눌 수 있을 때 나눌 수 있다는 데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어야 할 때 도와주지 않으면 마음이 늘 무겁습니다. 보시할 때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보시할 기회가 언제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때그때 도울 수 있을 때 도울 수 있는 만큼 돕지요.”

신심 깊기로 유명한 부산불교신도들에게 흔히 붙여지는 말 중에 ‘말뚝신심’이라는 말이 있다. 부처님 말씀, 스님의 말씀을 의심 없이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해서 그렇게들 말한다. 보시 또한 마찬가지다. 보시해야 할 곳이 있으면 이것저것 헤아리지 않고 바로 흔쾌히 한다. 김귀련 회장 또한 그러하다.

불교합창단의 활성화를 위하여

지난 4월 부처님 오신 날을 즈음하여 현재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부산 범어사 대성 스님)를 중심으로 36개 단위 사찰 합창단이 활동하고 있는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에서는 부산 지역 24개 사찰합창단(관음사, 광명선원, 금강암, 금련사, 내원정사, 미룡사, 범어사, 선암사, 정각사, 여여선원, 영주암, 옥련선원, 통도사 부산포교원, 폭포사, 한마음선원, 혜원정사, 홍법사, 황정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불교합창경연대회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처음으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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