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며듦의 소 아름다움 통

대표적인 소통의 기술인 비폭력대화에서는 일방통행의 대화를 ‘자칼의 대화’로, 공감과 배려의 대화를 ‘기린의 대화’로 비유한다. 유희의 형식을 빌려 소통의 ABC를 다시 익히고 깊숙한 소통의 기쁨을 맛보는 현장을 들여다봤다.

네트워크의 시대, 우리는 행복해졌나? 바야흐로 빛처럼 빠르게 ‘통通’한다는 휘황한 초고속 광통신 네트워크가 펼쳐졌는데 지금 이 순간 내 앞의 누군가와 진정으로 마주하는 일은 오히려 어려워졌다. 다변화된 문화 속에서 다양성 존중의 외침과 소통의 욕구는 커지고 불통의 아쉬움은 쌓여간다. 진짜 소통은 무엇일까? 그것은 작은 발견에서 시작하는 것은 아닐지. 나와 상대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조용히 들여다보고 살피는 것에서 시작해 보자. 솔직해질 수 있는 용기와 공감의 자세로 묵혀둔 이야깃거리를 나누다 보면 어느덧 불통의 목마름이 가시고 평화가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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