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과 함께 하는 소풍 같은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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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과 함께 하는 소풍 같은 여정
  • 불광출판사
  • 승인 2012.09.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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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산사순례기도회 강진 무위사 순례 동참기

오전 6시가 되자 살구색 조끼를 입고 배낭을 멘 불자들이 하나둘 조계사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지만 배낭은 꽤 두툼해 보인다. 한 달 만에 만나는 도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 불자들은 배정된 8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소풍 같은 순례 여정에 오른다. 빈자리 하나 없는 버스 안은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한 달간 있었던 얘기를 주고받으며 간식을 나눠 먹는 모습이 가족과 같다. 시간이 조금 흐르자 혜자 스님의 영상 법문이 시작됐다.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순례를 하기로 다짐한 그날부터 이미 부처님 공부를 시작한 것입니다. 오늘의 순례 역시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할 것입니다.”


 

순례문화의 획을 긋다

한 달에 한번 진행되는 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혜자 스님, 이하 기도회)의 순례 출발 모습이다. 이날 순례는 71번째. 20069월부터 시작된 여정이 벌써 6년째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진행되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다.

순례는 3일에 걸쳐 진행된다. 6,000여 명의 불자들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사찰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순례도 8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 이날 순례객을 맞은 강진 무위사 앞 주차장은 50여 대의 버스들로 가득 찼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울산, 경주, 포항, 원주, 춘천 등 전국에서 2,000여 명의 불자들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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