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자비, 세계에 뿌려지다 - 현장에서 온 편지
제가 있는 곳은 인도 비하르 주의 시골 마을인 둥게스와리입니다. 둥게스와리에 사는 주민들은 대부분이 불가촉천민입니다. 불가촉천민들은 대체로 문맹이며 가난하게 삽니다. 가진 것이 별로 없고 날씨가 찜질방처럼 더워서인지 이들의 눈빛은 무기력하고 공허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촉천민이라는 굴레를 벗을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가진
사람들의 체념이 진하게 배어있는 마을입니다. 불가촉천민들이 자신의 태생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은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JTS는 18년째 아이들의 문맹퇴치와 기술교육을 위해서 학교를 짓고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초창기에 책상과 걸상도 없이 공부한 아이들은 벌써 장가를 가서 그 자식들이 JTS가 지은 수자타 아카데미에 다닐 정도이니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습니다.
부모가 문맹인 집안은 자식 공부에도 큰 관심이 없고, 공부에 관심 없는 아이들은 학교를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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