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둘러 흐르는 길과 시간이 마음을 위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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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둘러 흐르는 길과 시간이 마음을 위로하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1.09.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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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와 함께 떠나는 산사여행/서울 삼각산 화계사

장마가 오래 이어지던 여름날, 주말에 반짝 날이 갠다는 소식을 듣고 문자를 넣었다. “토요일에 같이 화계사 가실래요?” 실은 친구와 함께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친구에게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다른 동행을 구하는 거라고 하자, 선배는 “(꿩 대신) 닭이 된 기분이라고 투덜대면서도 흔쾌히 응해주었다.
화계사는 주지로 계시던 수경 스님의 ‘4대강 반대운동 덕에 환경운동의 중심 도량으로 자리 잡은 사찰이어서 언제고 한번 가보고 싶던 곳이다. 오랜 장마에 서울도 물난리를 겪고 철학 없는 전시성 시정으로 적지 않은 인명피해까지 난 상황이어서, 수경 스님이 역설했던 생명사상의 가치가 더욱 값지게 다가오는 때였다. 그 뜻을 곱씹어보고자 주말 나들이로 화계사행을 정했다
.
알고 보니 이곳은 1933년에 이희승, 최현배 등 국문학자 9인이 한글맞춤법 통일안을 집필한 유서 깊은 곳이라고 한다. 국문학 전공자이자 책 만드는 일을 하는 나에게도 의미 깊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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