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과 문양
태양신 수리아
불교가 성립되기 이전에도 법륜은 태양의 상징물이었다. 인도 고대 서사시 「푸라나」에 의하면 힌두 신화의 태양신 수리아(Surya)는, 자신의 광채를 모두 발산하면 너무 밝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광채의 일부를 떼어내 신들의 무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태국의 드바라바티(Dvaravati) 왕조의 한 불교사원지에 서 출토된 유물에서 태양신 수리아가 태양처럼 빛나는 법륜을 등 뒤에 표현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그림 2).
큰 법륜 앞에는 두 손에 연꽃을 든 수리아가 있고, 좌우에는 등으로 법륜을 지탱하고 있는 두 명의 약샤(Yaksha)가 있다. 태양신 수리아는 인도 고대미술 에서 네 마리 또는 일곱 마리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있는데, 불교 미술에서는 불법의 수호신 또는 전륜성왕의 상징이 되었다.
전륜성왕의 칠보(七寶)
석가모니 부처님은 태어날 때 32상 80종호를 갖추었다고 하는데, 이런 상호를 갖춘 사람이 세속에 있으면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고 출가하면 부처님이 된다고 한다. 전륜성왕은 차크라 바르티라자(Cakra-varti-raja)라고 하며, 고대 인도 신화에서 세계를 통치하는 이상화된 왕으로 알려져 있다. 『중아함경』에 의하면 전륜성왕은 왕위에 오를 때 하늘로부터 광명이 빛나는 윤보(輪寶)를 얻어 이것을 회전시킴으로써 무력에 의지하지 않고 정의로 세계를 지배한다고 한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