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과 문양] 설법의 상징, 법륜(法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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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과 문양] 설법의 상징, 법륜(法輪)
  • 유근자
  • 승인 2011.02.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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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과 문양
그림1. 첫 설법을 하는 부처님과 법륜, 1세기경, 산치대탑, 인도

태양신 수리아

불교가 성립되기 이전에도 법륜은 태양의 상징물이었다. 인도 고대 서사시 「푸라나」에 의하면 힌두 신화의 태양신 수리아(Surya)는, 자신의 광채를 모두 발산하면 너무 밝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광채의 일부를 떼어내 신들의 무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태국의 드바라바티(Dvaravati) 왕조의 한 불교사원지에 서 출토된 유물에서 태양신 수리아가 태양처럼 빛나는 법륜을 등 뒤에 표현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그림 2).

큰 법륜 앞에는 두 손에 연꽃을 든 수리아가 있고, 좌우에는 등으로 법륜을 지탱하고 있는 두 명의 약샤(Yaksha)가 있다. 태양신 수리아는 인도 고대미술 에서 네 마리 또는 일곱 마리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있는데, 불교 미술에서는 불법의 수호신 또는 전륜성왕의 상징이 되었다.

전륜성왕의 칠보(七寶)

석가모니 부처님은 태어날 때 32상 80종호를 갖추었다고 하는데, 이런 상호를 갖춘 사람이 세속에 있으면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고 출가하면 부처님이 된다고 한다. 전륜성왕은 차크라 바르티라자(Cakra-varti-raja)라고 하며, 고대 인도 신화에서 세계를 통치하는 이상화된 왕으로 알려져 있다. 『중아함경』에 의하면 전륜성왕은 왕위에 오를 때 하늘로부터 광명이 빛나는 윤보(輪寶)를 얻어 이것을 회전시킴으로써 무력에 의지하지 않고 정의로 세계를 지배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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