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에 담기는 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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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에 담기는 불심
  • 관리자
  • 승인 2007.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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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가정 만들기

   올해 일곱 살박이 송이는 아침 8시가 되면 출근하시는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선다.   집에서 걸으면 송이의 걸음으로 15분 걸리는 석왕사에서 운영하는 '룸비니 어린이집' 에 가기 위해서다.   송이가 이곳에 다니게 된 것은 올해 2년째이다.

   절 일주문을 지나 법당에 들어간 송이는 부처님께 삼배를 드린다.   법당에서 나온 송이는 절마당을 가로 질러 룸비니 어린이집에 간다.   그곳에 가면 자기 또래의 친구들이 많이 있다.   재미나는 장난감도 많고 하루 종일 자신을 보살펴 주시는 좋은 선생님들도 계신다.

   놀이기구도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고 선생님께서는 재미있는 동화도 들려 주시고 신나는 공작시간도 마련해주신다.

   점심을 먹고 뛰어놀다가 두시간쯤 낮잠을 잔다.   낮잠을 자고나면 선생님께서 가나다라...  문자공부를 시켜주신다.

   점심시간과 오전과 오후 하루에 두번 맛있는 간식시간에는 합장하고 감사기도를 드린다.

   "한방울의 물에도 부처님의 은혜가 스며있고 한알의 곡식에도 많은 사람의 노고가 담겨 있습니다.   이 음식으로 배고픔을 달래고 몸과 마음을 바로 하여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이롭게 하는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이 음식을 먹겠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선생님이 합장하고 외우는대로 송이도 이젠 졸졸졸 따라 할 수 있다.   절에서 만나는 스님께 합장하고 인사하는 것도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되었다.

   하루종일 친구들과 선생님과 즐거운 하루를 보낸 송이는 저녁 6시가 되면 집으로 간다.   집에 돌아온 송이는 오늘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을 엄마 아빠께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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