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
이것은 그 누구도 어길 수 없는 생명의 질서이며 삶의 신비이다.
만약 삶에 죽음이 없다면 삶은 그 의미를 잃게 될 것이다.
죽음이 삶을 받쳐 주기 때문에 그 삶이 빛날 수 있다.”
- 법정 스님, 『아름다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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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백련사 동백숲을 찾을 때마다
열락(悅樂)의 기쁨과 동시에 처연한 슬픔에 잠깁니다.
수백 년 묵은 동백나무 숲을 날아다니며 우짖는 동박새와
장엄한 숲의 기운은 분명 피안의 세계이지요.
그러나 통꽃으로 떨어져 핏빛으로 즐비한
동백꽃들의 주검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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