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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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뒷모습
  • 관리자
  • 승인 2010.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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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

“살아있는 모든 것은 때가 되면 그 생을 마감한다.

이것은 그 누구도 어길 수 없는 생명의 질서이며 삶의 신비이다.

만약 삶에 죽음이 없다면 삶은 그 의미를 잃게 될 것이다.

죽음이 삶을 받쳐 주기 때문에 그 삶이 빛날 수 있다.”

- 법정 스님, 『아름다운 마무리』

강진 백련사 동백숲을 찾을 때마다

열락(悅樂)의 기쁨과 동시에 처연한 슬픔에 잠깁니다.

수백 년 묵은 동백나무 숲을 날아다니며 우짖는 동박새와

장엄한 숲의 기운은 분명 피안의 세계이지요.

그러나 통꽃으로 떨어져 핏빛으로 즐비한

동백꽃들의 주검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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