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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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라는 말
  • 관리자
  • 승인 2007.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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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타 스님의 생활 속의 수행 이야기

불광 가족 여러분, 벌써 또 한 달이 지났군요. 이달의 명상 주제는 ‘감사’의 표현에 대해서입니다. 여러분, 어떠십니까? ‘감사’라는 표현을 하루에 몇 번 정도 쓰십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사 표현을 하는 횟수가 많은 정도만큼 행복하고 주변 사람과 평화롭게 삽니다.

인생은 세상과 더불어 다양한 교섭을 하면서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세상과 더불어 함께하는 과정이란 은혜를 주고받거나 혹은 피해를 주고받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 글에서는 은혜를 받았을 때 쓰이는 ‘감사’라는 말에 대해 명상해보고자 합니다.

흔히 은혜를 받으면 ‘감사’라는 말로 응답합니다. 은혜를 받았는데 ‘감사’라는 말로 응답하지 않으면 무언가 되어야 할 것이 되지 않는 듯한 허전한 감을 남깁니다.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극히 조그마한 은혜를 받았을 때라도 ‘감사’라는 말의 응답을 보내지 않으면 결례라고까지 합니다.

내가 미국에 처음 갔을 때 ‘잭’이라는 이름의 백인 신도에게 안전면도기를 선물 받았습니다. 며칠 후 한국인 신도님이 “잭에게 땡큐하셨어요?” 하고 묻는 것입니다. 안 했다고 하니 미국에서는 선물 받고 감사표현을 하지 않으면 결례라고 귀띔을 해주는 것입니다. 이 때 나는 ‘아하!’ 하는 어떤 인식들이 되어졌습니다. ‘감사를 꼭 말로 다 드러내야 하느냐’ 식인 많은 한국인의 의식과는 대조적인 감(感)을 긍정적으로 느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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