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이신 부처님 - 아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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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이신 부처님 - 아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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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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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바라밀과의 인연

  제가 처음 불교를 접하게 된 인연은 반야바라밀이었습니다. 20대 초반의 5년 동안이나 병고에 시달리면서 인생의 어두운 면 무상함 학문 부귀 또 건강 등의 우리 인간들이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러한 것들이 끝내는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어머님께서 가끔 나가시던 한적한 암자에 눌러 앉게 되었습니다. 그 작은 암자에서 처음 대한 경전이 「반야심경」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반야심경을 보고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대목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이라는 대목이었습니다.

「눈도 없고 귀도 없고 코도, 혀도, 몸도, 마음도, 없나니라. 색, 소리, 냄새, 맛, 촉감, 법이 없나니라. 그러니까 공속에는 오음도 없고 육근 육경도 없나니라.」

  이것이 제가 정말로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세계를 제게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나에게는 분명히 눈이 있고 색이 있는 속에서 저는 살고 있으며 그 속에서 내가 세상에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가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병원에서 5년이라는 그러한 덧없음 속에서 절실하게 느꼈던 문제가 결국은 눈이 있는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세계가 없다는 반야심경은 대했을 때 제가 받았던 충격은 정말로 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3년쯤 지나니까 저도 이제는 「아! 부처님께서 왜 눈이 없다고 말씀하셨는가?」하는 것을 제 나름대로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눈이 있다는 세계와 눈이 없다는 세계는 서로 조정해 나갈 수 없는 세계이면서도 그 세계가 하나인 세계 그러한 세계가 바로 부처님께서 「반야바라밀다」라는 말로 전해주는 세계라는 것이었습니다.

    아함의 구성

  아함경은 크게 네 가지로 갈라집니다. 장아함 중아함 잡아함 증일아함으로 구성되는 것입니다.

  장아함경은 긴 경전들을 한 30개가량 모야 놓은 경전들입니다. 그리고 중아함은 중간 길이의 경전을 222개를 모아 놓은 것으로써 권수로는 60권에 이르는 상당히 긴 경전입니다. 잡아함은 좀 더 짧은 경전들인데 1362경을 62권에 모아 놓은 경전의 모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증일아함은 471경을 51권속에 모아 놓은 문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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