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회상 이야기] 10. 데바닷타의 수행과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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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 이야기] 10. 데바닷타의 수행과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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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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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회상 이야기[10]

교만한 수행

부처님의 종제인 ‘데바닷타’는 일곱 왕자와 함께 출가하여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남에게 지도받기를 싫어했습니다. 이것을 아신 부처님은 ‘데바닷타’를 불러 조용히 타일렀습니다. ‘데바닷타’여, 도를 배우는 사람은 먼저 그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그것을 버리지 않고는 진리를 깨닫는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너는 먼저 그릇된 마음을 고치든지 아니면 집에 돌아가서 보시의 공덕이나 쌓도록해라. 부처님의 말씀을 들은 ‘데바닷타’는 그 날로 부처님의 교단을 떠나, 머언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앙심을 품고 일심으로 수행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에 대한 모함을 일삼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뒤였습니다. ‘데바닷타’는 부처님의 독실한 신자인 ‘그라하’성의 ‘사아라’왕과 그의 어린 태자인 ‘아자타’에게까지 야심을 뻗치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하든지 ‘아자타’ 태자를 자기의 외호자로 만들어 그 힘으로 교단을 세울 계획이었습니다.

그는 태자의 주목을 끌기 위해 태자가 보일만한 자리로 코끼리를 타고 다니면서 묘한 기술을 보이기로 여러 날 반복하였습니다. 하루는 어린 태자가 누각 위해서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가 ‘데바닷타’의 기술에 크게 감동되어, 태자는 그를 자기의 방으로 안내했습니다.

“당신의 코끼리와 말을 부리는 기술은 참으로 비범합니다. 나는 오늘부터 당신의 지도를 받아 그 기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태자는 스승에 대한 예를 갖추고 가르침을 청했습니다. 왕도 태자의 스승이 되어달라고 말했습니다.

교만한 사람

‘데바닷타’는 마음 속으로 만족하게 웃으면서도 겉으로는 짐짓 난처한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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