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수기] 새 천지 가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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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수기] 새 천지 가 열리다
  • 곽여상
  • 승인 2009.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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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수기

〔1〕 나의 성장시절

제가 불광법회에 나온지 만1년6개월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3남매를 거느린 주부입니다. 우리 5식구가 머무는 우리 가정이 두루 부처님의 광명이 꽉 차 있어 이렇게 따뜻하게만 느껴지고 환희와 감사로 가득 차 있음을 오직 감사하면서 부처님께 두 손 모아 합장합니다. 돌이켜 보건데 제 나이 40을 지나오면서 종교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불교라고 말을 하면서 실제 불법에 대해서 아는것도 없었고 수행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둡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8세 때 홍역을 앓고 그 후 늑막염을 앓아 어려서부터 남달리 몸이 약해서 늘 병치레만 하고 지냈습니다. 부처님의 극진한 돌보심속에서 성장하여 결혼을 하고 출산하고 나서는 저혈압으로 전신을 가눌 수 없었고 빈혈증이 심하여 고통속에 헤매여 지냈습니다. 저는 6남매의 맏며느리로 시집왔습니다. 고향인 충남 온양에서 지내다가 남편의 직장따라 서울로 이사왔습니다.

서울에 와서도 대학, 고등학교를 다니는 세 시동생과 함께 있었으며 시외할머니도 모셨습니다. 시아버님께서도 한 달이면 절반은 함께 지냈고 서울 생활이 답답하시면 잠시 고향에 다녀 오시곤 하셨습니다. 그 사이 시어른을 모시고 시동생들 뒷바라지 하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역시 미흡한 점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때를 돌이켜 볼 때 힘들었고 어려운 때였지만 그래도 부모님 계신 것이 행복한 추억입니다. 어려운 일을 오직 순종과 인내로만 살아오는 동안 세월은 흘러 시모님께서는 돌아가셨고 시동생들은 다 결혼하여 살림을 나갔습니다.

〔2〕 병고 속을 헤매다

그러나 막상 저희 식구만 생활하게 되니 그 때부터 저의 몸은 더욱 쇠약해졌고 육체와 정신이 가눌 수 없게 고통스러웠습니다. 이유 없는 불안과 공포는 정말 괴로웠습니다. 81년 9월부터 정능에 있는 절에 나가면서 법문을 듣고 저 나름대로 종교에 의지하려고 무척 노력하였으나 아무런 차도가 없었습니다.

스님께 의논하여 구병시식도 지냈고 천도재도 지냈으나 날로 육신과 정신의 고통은 더더욱 악화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같은 절에 나가시는 어느 보살님을 따라 불광사에 와서 일요법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모든 의식이 새롭고 잘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주보의 ‘금주의다짐’에 우리는 모든 경험에 감사한다. 새로운 경험이 아무리 어려운 모습으로 눈앞에 나타나도 그 모두는 나 자신의 능력을 높이고 정신을 ‘향상시키며 나의 생명을 빛내주는 천사이기 때문이다.’라는 귀절에서 새로운 희망을 굳혔습니다.

그 후 법회에 몇 번 참석하던 중 가족모임이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처 대하는 모임이라 어색하고 제가 알고 있는 것과는 좀 거리감이 있는 듯 했습니다. 한 번은 큰스님 모시고 대자광 보살님댁에서 가족모임이 있다고 하여 동참을 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지내온 것을 큰스님께 상세히 말씀드리고 스님께 가르침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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