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교의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봉사 속에 있다’고 라마크리슈나가 갈파한 일도 있지만 보살도야마로 철저한 봉사정신으로 이루어진 신행체계이다. 보살이 닦아야할 여섯 가지 바라밀 가운데서도 보시(봉사정신) 바라밀을 제일 으뜸 자리에 놓은 것은 여러 모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아야 한다.
순수한 보시활동은 자비심을 옳게 갖춘 인격체에서 만이 나올 수 있는 활동이다. 수냐타(空)와 프라주냐(般若)을 체득한 인격체(보살)에는 카루나(자비심)가 깃들고 그 카루나로부터 보시활동은 나온다. 보살도를 수행하는 불자들은 사회에 대하여는 부처님을 대리하여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만큼 수냐타와 프라주냐를 체득하여 자기의 인격적 성숙(자비심의 함양)을 이루는 일이 초미지사가 된다고 하겠다.
공(空)· 무상(無常)· 연기(緣起)· 무아(無我)는 하나의 초월적 지혜를 각기 다른 측면에서 본 상호연관성을 가진 동의어라고 생각하는 나는 대승보살도야말로 ‘사랑의 건강법’의 완전무결한 선구자라고 생각해 왔는데 요즈음 재미 한국인 의사인 이상구박사의 ‘자연건강법’ ‘사랑의 건강법’에 관한 강연이 방영된 이래로 그동안 잘못된 건강관을 가지고 있던 많은 분들의 건강관 개선에 기여를 했다고 듣고 있다. 공에 투철한 보살의 수행도인 육바라밀의 철저한 실천은 바로 이런 류의 건강법의 원형이며 총체적인 포괄체라고 할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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