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자의 목소리
박형, 금년에 삼재가 들어 꺼림칙하시다구요? 삼재가 들면 되는 일이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저는 어렸을 때들은 적이 있습니다. 국어사전을 보니 삼재란 세계가 파멸할 때 일어난다는 세 가지 재앙으로 난리, 명, 기근은 작은 삼재이고 화재, 수재, 풍재는 큰 삼재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을 보니 삼재가 들지 않은 사람도 삼재를 당하는가 봅니다. 지난해 프로리다주 남부를 강타한 태풍 엔드루호의 피해자들은 모두 삼재가 들었을까 요? 또 LA폭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한인교포들은 모두 삼재가 들었을까요? 그렇지 않겠지요.
삼재는 인생의 한 부분입니다. 삼재 없는 때가, 또 삼재 없는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의 힘으로 조절 할 수 있는 삼재는 조절하고 그렇게 못하는 삼재는 아예 체념하고 최선을 다해야 되겠지요.
박형, 금년에 세탁소 를 새로 시작하여 삼재에 신경을 쓰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제가 좋은 예방법을 가르쳐 드리지요. 어려서 시골에서 자랄때 어머니가 콩과 쌀을 볶고 왼새끼를 꼬아 느티나무 밑에 버리는 식의 예방이나 또 부적을 써주는 예방이 아니고 불교의 정통적 예방입니다.
그것은 다름아니고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참회기도를 하고 일상생활에서 몸조심하는 것입니다. 그 기도는 불보살의 명호를 정성껏 불러 무명과 업장을 소멸시키는 것입니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